인천국제공항(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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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항에서 일하면서 발생한 기억나는 미탑승 사건
1. 중국 비자 분실 사건 중국 가는 항공편을 핸들링하는데, 갑자기 한 노부부께서 우시면서 단체 비자를 분실했다고 하셔서....중국 도착지에 확인도 해보고 전 직원에게 부탁해서 동선 쪽에 비자 분실된거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으나 결국 못 찾았습니다. 손님께 상황은 딱하신 것은 이해하나, 백방으로 찾아봐도 못 찾아서 탑승 못하실 것 같다고 설명드리자 노부부께서는 오열을 하시며 어떡하냐고 하셨습니다. 단체 손님 몇 분은 화가 난 상황이지만 노부부께서 너무 우시니 어쩔수 없어 하는 상황이었습니다. 하아 이럴때마다 대략 난감입니다. 오늘 처음 본 손님들인데 이런 상황이 생기니 가이드에게 전화해서 상황 설명드리고 직원과 동행하여 법무부로 이동하는데도 계속 죄송하다고 우셔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. 2. 가이드 협..
2022.03.31 -
공항에서 직접 한 실수담 ㅜㅜ
1. 누가 문 열었어요? 오후 근무 종료 후, 공항 근처 숙소에서 잠깐 자고 새벽에 항공기 도착 편 응대로 출근해야 하는데, 오후 근무가 지연되어서 그냥 일할까 했는데 동갑내기 선배가 "야 양곱창에 소주 한잔하고 바로 씻고 출근이나 하자" 라고 하여 출근 20분전까지 술 마시다가 양치하고 머리만 다시 세팅하고 출근하여 새벽 도착편 업무를 시작했는데 탑승구 앞 책상에서 머리를 대고 잠깐 잤다가 깼는데 비행기가 와 있는 게 아닌가?? 큰일 났다 하고 막 뛰어갔더니 항공기 문이 다 열려 있고 뭐지??? 탑승교 직원이 보이기에 "직원 분~ 죄송한데요 이 항공기 누가 문 열었어요??" 라고 묻자~~~~ 탑승교 직원분이 하시는 말씀~~ "그 쪽이요~~" 아~~ 내가 문 열고 올라와서 잔 거구나.ㅜㅜ 술 적당..
2022.03.30 -
공항에서 만난 손님들 TOP3
저는 공항에서 항공사 관련하여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일을 하였습니다. 공항에서 별의별 손님을 다 만나봤지만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. 1. 아이스크림 싫어합니다 - 환승 카운터에서 저는 직원들 job 배정 및 업무 지시를 하고 있었습니다. 너무 바빠서 옆에 있는 직원분이 손님 응대를 도맡아 해 줄 정도였습니다. 그런데 옆에 앉아 있던 직원분들이 기립하며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. 저는 회장님이나 사장님 인 줄 알고 덩달아 일어났다가 아니걸 알고 다시 앉아서 일을 시작했습니다. 그러자 손님이 "저기~ 그 쪽은 내가 누군지 모르나 봐?" 이래서 저는 "손님이시잖아요" 라고 했습니다. 그랬더니 "일어나서 인사도 안하고 예의가 없다"라며 타박하기에 "죄송합니다. 제가 좀 바빠서요"라고 하던 일..
2022.03.30 -
금일 인천공항 방문 후기
2006년부터 2017년까지 지겹도록 다녔던 인천국제공항 여객1터미널!!! 많은 사람들은 공항을 간다고 하면 설레인다고 하지만, 나에게는 너무 지겨웠던 곳 2018년 이후 한달에 1번씩 가는 곳이 되어 버렸었죠 허나 지금은 3달에 1번 갈까 말까 하는 곳이 되어 버렸네요. 그 동안 메르스, 신종플루, 사스도 겪어봤지만, 코로나는 너무 센놈이네요 공항을 이리 마비시켜놨으니.. 하루에 100편이 넘게 다니는 항공편이 1개월 편수도 안된다는 ㅜㅜ 언제쯤 다시 좋아질 까 하며 사진 올려봅니다.
2022.03.30